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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준우, 엘리아스 상대 투런포...역대 35번째 통산 200홈런 달성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 리더 전준우(38)가 역대 35번째로 개인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전준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 홈 1차전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소속팀 롯데가 0-2로 지고 있던 1회 말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쳤다. 146㎞/h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걷어올렸다. 이 홈런은 전준우의 올 시즌 4호포이자 개인 통산 200호 홈런이었다. 2008년 대졸 신인으로 롯데에 입단한 전준우는 2010년 19홈런을 치며 장타 본능을 드러냈고, 꾸준히 높은 기량을 유지하며 200홈런 고지에 다가섰다. 롯데에서만 17시즌 동안 뛴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다. 롯데는 선발 투수 한현희가 1회 초 한유섬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먼저 2점을 내줬다. 전준우가 가장 이상적인 모습으로 원점을 만들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3 19:01
프로야구

[IS 인천] 식지 않는 절정의 타격감...강승호, 친정팀 SSG 상대 솔로포 '시즌 4호'

강승호(30·두산 베어스)에게 인생 최고의 봄이 열리고 있다. 강승호가 연일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 최고를 넘어 리그 최고로 뛰어난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강승호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 초 첫 타석에서 SSG 선발 오원석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시즌 4호포. 앞서 김재환의 홈런으로 두 점을 앞서 간 두산은 강승호의 대포가 더해져 3-0으로 초반 리드를 점했다.2회 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강승호는 오원석과 승부에서 3볼 1스트라이크로 유리하게 카운트를 끌고 갔다. 스트라이크를 잡아야 했던 오원석이 5구로 132㎞/h 슬라이더를 던졌고, 공은 한가운데로 몰렸다. 강승호는 이를 놓치지 않고 통타, 왼쪽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125m 비거리 홈런으로 연결했다.최근 좋은 타격감을 다시 확인시키는 대포였다. 강승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에서 타율 0.405(37타수 15안타) 3홈런 9타점 9득점 활약을 이어왔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등 타격감에 기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강승호라 더 뜻깊은 활약이다. 2013년 프로에 입단한 그는 지난해까지 3~4월 통산 타율이 0.214에 불과했다. 여름까지 합쳐도 2할 중반을 넘지 못했다. 가을이면 확 달라졌다. 9월 이후 통산 타율이 0.294, 지난해엔 0.336에 이르렀다. KBO리그 역대 최초의 리버스 사이클링 히트(홈런·3루타·2루타·1루타를 순서대로 치는 일)도 지난해 가을 기록했다. 하지만 매년 시즌 초 부진한 터라 주전 경쟁을 힘겹게 이어가야 했다.이전과 달리 올해는 시즌 초부터 페이스가 좋다. 이승엽 감독의 신뢰도 듬뿍 받고 있다. 이 감독은 3일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강승호는 현재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며 "약간 기복은 있지만,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때부터 꾸준하게 해주고 있다.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타구 방향도 우중간이 많아 굉장히 좋다"며 "강승호가 0.260 10홈런 정도를 치면 그건 부진한 거다. 내가 그에게 갖는 기대치가 그 정도"라고 한 바 있다.김재환과 강승호의 홈런으로 앞선 두산은 2회 말 현재 3-0으로 앞서고 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3 19:04
메이저리그

'홈런 3방' 필라델피아, 2년 연속 월드시리즈까지 1승 남았다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필라델피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3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5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1·2차전 모두 이긴 필라델피아는 3·4차전을 모두 내주고 기세를 내줬다. 5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 잭 휠러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간판타자 카일 슈와버·브라이스 하퍼·J.T 리얼무토가 차례로 홈런을 치며 화력을 뽐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시즌(2022)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4승 2패로 밀리며 정상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1승만 추가하면 월드시리즈 우승 재도전 기회를 가질 수 있다.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애리조나는 3·4차전 연속으로 필라델피아 마무리 투수 크렉 킴브렐을 무너뜨리며 시리즈를 원점(전적 2승 2패)로 만들었지만 5차전 패배로 벼랑 끝으로 몰렸다. 필라델피아는 1회 초, 슈와버와 하퍼가 애리조나 선발 투수 잭 갤런으로부터 안타를 치며 만든 1·2루 기회에서 브라이슨 스톳이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필라델피아는 이어진 1·3루 리얼무토의 타석에서 더블스틸을 시도, 3루 주자 하퍼가 홈을 밟아 추가 득점까지 해냈다. 필라델피아 선발 휠러는 1회 초 1사 1·3루 위기에서 크리스티안 워커와 페이빈 스미스를 각각 삼진과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고, 이후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고 있던 6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슈와버가 필라델피아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갤런의 3구째 가운데 너클 커브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슈와버는 전날(21일) 출전한 NLCS 4차전 4회 초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올 시즌 PS 4호포였다. 더불어 개인 PS 통산 19번째 홈런을 치며, 레지 잭슨이 보유하고 있었던 종전 기록(18개)을 넘어 역대 MLB 좌타자 PS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5차전에서 그 기록을 1개 더 늘렸다. 승기를 잡은 필라델피아는 이어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간판타자 하퍼까지 갤런으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4-0으로 앞서갔다. 휠러는 7회 말 선두 타자 알렉 토마스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추격을 허용했지만, 필라델피아 타선은 8회 초 2사 1루에서 리얼무토가 바뀐 투수 루이스 프리아스로부터 투런홈런을 치며 6-1, 5점 차로 달아났다. 이 홈런은 필라델피아의 올 시즌 PS 23번째 아치였다. 필라델피아는 불펜 투수 제프 호프먼, 세란토니 도밍게스, 맷 스트람이 8·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두 팀은 하루 휴식 뒤 24일 필라델피아 홈구장 시티즌스 뱅크 파크로 무대를 옮겨 NLCS 6차전을 치른다. 애리조나는 메릴 켈리, 필라델피아는 애런 놀라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2 12:24
프로야구

[IS 수원] 'KIA전 1승 6패' 열세도 뒤집은 KT의 마법, '2-4→8-4' 역전승으로 3연승 질주

빅이닝을 빅이닝으로 갚았다. KT 위즈가 KIA전 1승 6패 열세를 뒤집고 3연승을 달렸다. KT 위즈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승 6패로 부진했던 KIA전 상대 전적도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다. KIA는 2연패에 빠졌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KT는 1회 말 1사 후 김상수가 안타로 출루한 뒤, 앤서니 알포드의 몸에 맞는 볼과 폭투가 연달아 나오면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장성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든 KT는 문상철의 내야 안타와 황재균의 적시타를 묶어 2-0으로 달아났다. KIA는 2회 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린 것. 엄상백의 높은 128km/h짜리 체인지업을 그대로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최형우의 시즌 14호포였다. KIA는 6회 초 3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엄상백의 잇단 4사구로 기회를 잡은 KIA는 2사 만루에서 나온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와 김태군의 적시타로 3점을 몰아치며 4-2로 역전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KT가 곧바로 빅이닝으로 응수하며 점수를 뒤집었다. 6회 말 선두타자 황재균이 안타, 오윤석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KT는 이호연이 상대 수비의 야수 선택을 틈타 출루하면서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KT는 배정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고, 다음 타자 김민혁이 구원 등판한 최지민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상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2루주자 이호연이 3루 도루를 시도하며 상대 송구 실책을 이끌어냈다. 송구는 외야로 흘렀고, 이호연이 홈을 통과하며 역전이 만들어졌다. 기회를 잡은 KT는 박병호 대타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박병호의 타구가 1루 쪽으로 흘렀고, 1루수 최원준이 이를 흘리면서 추가 실책이 만들어졌다. 그 사이 2루 주자 김민혁이 홈을 밟으면서 KT가 추가 득점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KT는 8회 말 2점을 더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이호연의 안타와 김민혁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든 KT는 김상수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8-4까지 점수를 벌렸다. KIA는 9회 초 선두타자 김선빈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엔 실패했다. KT가 8-4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질주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8.22 21:45
프로야구

'24·25·26호 쾅쾅쾅' 홈런 1위 굳혔지만.. 팀 패배에 빛바랜 노시환의 '월간 MVP 자축포'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이 데뷔 첫 한 경기 3홈런을 쏘아 올렸다.노시환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3방을 한꺼번에 쏟아내면서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팀이 6-12 역전패를 당하며 노시환의 홈런은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 전까지 2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 1위에 올라 있던 노시환은 이날 24호와 25호, 26호 홈런을 차례로 때려내며 홈런왕 굳히기에 나섰다. 노시환이 한 경기에서 홈런 세 개를 때려낸 것은 데뷔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경기 중반 타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던 홈런 2위 최정(SSG 랜더스)이 아치를 그려내며 노시환을 추격했으나 3홈런을 추월할 순 없었다. 노시환은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상대 선발 엄상백의 129km/h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노시환의 시즌 24호포. 다음 타자 채은성이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백투백 홈런이 완성됐다. 노시환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아치를 그려냈다. 1사 후 문현빈과 정은원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 2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엄상백의 145km/h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5m가 찍힌 대형 홈런이었다. 시즌 25호포이자, 노시환의 연타석 홈런이었다.노시환은 8회에도 홈런 1개를 추가했다.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노시환은 상대 투수 김영현의 133km/h 슬라이더를 퍼올려 수원구장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26호포까지 때려낸 노시환이었다. 노시환은 이날 경기에 앞서 KBO리그 7월 월간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기자단 투표 총 26표 중 4표(15.4%), 팬 투표 451,658표 중 266,928표(59.1%)로 총점 37.24을 받아 생애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18년 5월 정우람 이후 약 5년 만에 월간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날 3홈런으로 자축했다. 하지만 노시환의 홈런은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노시환의 연타석 홈런으로 5-1까지 앞서가던 한화는 4회 3실점, 5회 6실점으로 역전을 허용, 6-12로 역전패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8.0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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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백·연타석포 쾅쾅쾅' 한화, 야구장 찾은 잼버리 대원들에게 강렬한 선물 선사

한화 이글스가 경기장을 찾은 잼버리 대원들에게 화끈한 홈런 세 방을 선물했다. 한화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초반 백투백 홈런 포함 세 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한화는 1회에만 두 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1회 초 2사 후 노시환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상대 선발 엄상백의 129km/h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4호포로, 노시환은 최정(SSG·20개)과의 격차를 벌리며 홈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곧 두 번째 홈런이 나왔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이 엄상백의 130km/h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한화의 시즌 첫 백투백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한화는 2-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T가 1회 말 1점을 만회한 가운데, 한화는 3회 다시 한 번 대포를 쏘아 올렸다. 이번에도 노시환이었다. 1사 후 문현빈과 정은원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 2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이 엄상백의 145km/h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5m가 찍힌 대형 홈런이었다. 노시환의 연타석 홈런으로 한화는 5-1까지 달아났다. 한편, 이날 KT위즈파크 외야엔 특별한 손님 900여 명이 경기를 즐기고 있었다. KT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장에서 조기 퇴영한 미국 대원 800명과 캐나다 대원 80명을 경기장에 초청, 한국 야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경기 관람을 지원한 것. 이들은 조기 퇴영한 뒤, 각각 평택과 수원에서 머물고 있었다. 미국 콜로라도에서 온 엘레나(16) 대원은 “KT위즈의 초청으로 KBO리그를 처음 관람하게 돼 기대된다. 오늘 외야로 날아오는 홈런공을 잡는 게 꿈이다. 날씨와 모든 것이 완벽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기대한 바 있다. 한화가 백투백 홈런과 연타석 홈런으로 잼버리 대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8.0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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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이번에야말로 진짜 '다이너마이트'다...한화, 1371일 만의 6연승 질주

화끈하다. 진짜 다이너마이트가 대전의 여름을 뜨겁게 폭발시켰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대포 두 방을 앞세워 1371일 만의 6연승을 거뒀다.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6-4 역전승을 거뒀다. 1회 4점을 주고 출발했으나 5회 동점포, 7회 역전포를 터뜨려 끝내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9승 4무 37패를 거둔 한화는 7위였던 KT와 승차를 반 경기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1회만 해도 6연승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한화 선발 한승혁은 경기 시작부터 3연타를 맞고 2점을 KT에 내줬고, 이후에도 적시타 두 방을 더 맞아 총 4실점으로 1회를 마쳤다.시작부터 넉 점을 줬다는 건 경기 통틀어 더 많은 점수를 내주고 그대로 패할 가능성도 컸다는 뜻이다. 그러나 한화는 그대로 초반 분위기를 내주지 않고 차곡차곡 추격하기 시작했다. 2회 말 선두 타자 닉 윌리엄스가 2루타로 KBO리그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고, 이를 김태연이 적시타로 불러들였다. 이어 4회 때 채은성이 안타, 문현빈이 상대 실책으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든 한화는 김태연이 희생 플라이로 두 번째 타점을 기록했다.남은 두 점은 이진영의 '한 방'이 해결했다. 한화는 5회 이도윤의 안타로 다시 포문을 열었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상위 타선의 시작점인 이진영을 잡아야 했고, 초구 145㎞/h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노렸다. 그러나 공이 몰렸고, 이진영은 초구 실투를 놓치지 않고 통타해 동점 투런포로 연결했다. 이진영의 시원한 한 방 덕에 한화의 추격전은 양 팀의 뒷심 대결로 바뀌었다. 그리고 웃은 건 한화였다. KT는 6회부터 손동현을 올려 한화 타선 진화를 시도했지만, 노시환을 넘어서는 데 실패했다. 노시환은 손동현이 1볼 상황에서 던진 2구 144㎞/h 직구가 가운데 실투로 들어오자 정확한 타이밍으로 밀어쳤고, 타구는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 경기를 뒤집는 솔로포가 됐다. 노시환의 개인 14호포.흐름을 가져온 한화는 그대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전날 시즌 10호 홀드를 기록하는 등 최근 상승세였던 강재민이 8회 올라 막아냈고, 이진영이 8회 말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해 승기를 굳혔다. 타선은 다이너마이트라는 과거 위명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장타를 뽐냈다. 전날 결승타를 친 '강한 2번' 김인환은 침묵했지만 1번 타자 이진영이 동점 투런포 포함 3타점을 기록했고, 3번 타자 노시환이 결승포를 터뜨렸다. 전날 KBO리그 데뷔전에서 무안타에도 강한 타구를 생산했던 윌리엄스는 2루타만 두 개를 때려 앞으로 활약을 예고했고 채은성도 안타 1개를 보탰다. 벤자민 상대 전적을 믿고 7번 타순에 배치했던 김태연도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역전승의 선봉장이 됐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2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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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통한의 피홈런...승리 놓친 벤자민, 이진영과 재대결 없었다

웨스 벤자민(29·KT 위즈)이 홈런포 한 방에 시즌 8승 요건과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달성에 실패했다.벤자민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승리 투수 요건을 지키며 2실점으로 막았으나 5회 결정적인 투런 동점포를 허용한 그는 결곡 4-4 동점인 5회 2사 상황에서 승패 요건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이날 벤자민은 시작부터 화끈한 득점 지원을 뒤에 업었다. KT 타선은 1회 한화 한승혁을 상대로 5안타 4득점을 퍼부으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기운 듯한 분위기 때문일까. 벤자민은 1회를 2탈삼진을 곁들여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하지만 간간히 터지는 장타가 조금씩 실점으로 이어졌다. 2회 말 선두 타자 닉 윌리엄스는 벤자민이 던진 3구 146㎞/h 직구를 공략했는데, 이 타구가 3루수를 맞고 좌전 2루타로 연결됐다. 벤자민은 후속 두 타자를 잡고 위기에서 탈출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김태연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기록했다.3회를 1회와 똑같이 2탈삼진 삼자 범퇴로 막았던 벤자민은 4회 다시 김태연에게 한 점을 내줬다. 한화가 채은성의 안타 후 문현빈 타석 때 2루수 실책이 나와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태연이 희생 플라이로 채은성을 불러들였다. 그래도 충분히 득점 지원을 받은 만큼 감당할 수 있었다.그러나 5회 결국 한 방을 맞고 무너졌다. 5회 말 선두 타자 이도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벤자민은 이진영을 잡아야 했고, 초구 145㎞/h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노렸다. 그러나 공이 몰렸고, 이 공은 이진영의 방망이에 정확히 맞아 그대로 왼쪽 담장 너머로 넘어갔다. 이진영의 시즌 4호포였고, 경기는 그대로 원점으로 돌아갔다.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타자 김태연에게 안타를 맞았고, 한화는 희생번트와 진루타로 주자를 3루로 보냈다. 그리고 타석에는 홈런 타자 이진영이 다시 들어섰다.이 시점에서 벤자민의 투구 수는 85구. 충분히 더 던질 수 있었지만, 이강철 감독은 돌다리를 두드리기로 했다. 벤자민은 마운드를 손동현에게 넘기고 이날 투수를 마무리했다. 명백히 이진영과 재대결을 피한 교체 타이밍이었다. 책임 주자를 손동현이 불러들이지 않아 추가 실점은 없었다. 최고의 투수 교체였지만, 벤자민 시점에서는 이진영 한 명을 막지 못해 승리도, 퀄리티스타트도 추가하지 못한 날로 남게 됐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28 20:53
메이저리그

'5경기 4홈런' 오타니 레전드 그레인키 상대 시즌 24호포...홈런 전체 선두 질주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두 번째 MVP(최우수선수)를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최근 15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MVP 1위 후보다운 존재감을 이어갔다.대포가 나온 건 5회 초였다. 오타니는 1-2로 뒤진 무사 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레전드' 잭 그레인키. 그는 그레인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들어온 112㎞/h 느린 커브를 공략해 우중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이날 홈런으로 오타니는 전날(23일) 캔자스시티전에 이은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 동안 4홈런, 6월에만 9홈런을 기록한 진기한 페이스다.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도 2개로 차이가 벌어진 전체 선두다.한편 역전에 성공한 에인절스는 곧바로 '트라우타니 포'가 이어졌다. 후속 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백투백 홈런을 더하며 기세를 제압했다. 이어 9회 초 제러드 월시가 쐐기포를 추가, 에인절스는 5-2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MVP를 수상한 2021년 기록 못한 50홈런도 가능한 페이스다. 72경기에 출전한 그는 현재 타율 0.300 24홈런 58타점 10도루를 기록 중이다. 에인절스가 소화한 74경기의 대부분에 출전했는데 아직 시즌 절반도 치르지 않은 데다 최근 페이스가 좋아 50홈런 20도루도 불가능하지 않다. 투수로도 82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며 준수한 페이스를 지키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19 07:24
프로야구

[IS 스타] 다잡은 승리 내줬지만...박동원 클러치 쇼는 빛났다

박동원(33·LG 트윈스)이 홈런 1위다운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가장 중요한 시점에 홈런을 때려냈다. 박동원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5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LG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5로 비겼지만, 박동원의 타격감과 해결사 기질은 빛났다. 박동원은 전날(6일) 1차전에서 땅볼 타점으로 선취점을 이끌었다. 이날도 기여했다. 2회 초 선두 타자 오스틴 딘이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상대 투수 아리엘 후라도로부터 볼넷을 얻어내며 배터리와 내야진을 압박했다. LG는 이후 이주형이 땅볼 타점을 치며 1-0으로 달아났다. 박동원은 6회 무사 1루에서 3루수 맞고 좌익수 앞으로 흐르는 안타를 쳤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선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타선은 키움 선발 후라도와 7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해 1-3으로 끌려갔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박동원이 나섰다. 8회 초 2사 뒤 오스틴이 좌전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고, 네 번째 타석에 나선 박동원이 초구 144㎞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 홈런을 쳤다. 자신의 시즌 14호포였다. 이후 LG와 키움은 불펜 대결을 펼쳤다. 박동원은 10회 2사 상황에선 고의4구로 출루했다. LG의 득점은 없었다. 다시 그가 해결사로 나섰다. 연장 12회 초 2사 뒤 문보경이 볼넷, 오스틴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나섰고,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LG가 5-3으로 앞섰다. 이 승부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LG는 12회 말 베테랑 진해수를 내세웠지만, 그가 선두 타자 이정후에게 볼넷, 대타 김수환에게 동점 좌중간 홈런을 맞았다. LG는 이후 유영찬이 나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시즌 두 번째 무승부를 기록, 전적 33승 2무 20패를 기록했다. 승리하진 못했지만, 박동원은 필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보여주며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08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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